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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일론 머스크 "반값 테슬라 '모델3' 내놓을 것"
한국경제 | 2020-09-23 09:27:44
"내연기관차보다 더 싼 2만5000달러(약 2900만원)짜리 테슬라 전기차를 내
놓겠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23일(한국시간) 연례 주주총회 겸 '테슬라 배터리데이' 행사에서 배터
리를 지금의 절반 가격으로 생산하고, 이를 통해 누구나 살 수 있는 저렴한 차
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현재 5000만원~7000만원 수준인 모델3 가격을 3년내에
절반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것이다.

머스크는 "배터리 공정혁신으로 배터리 가격을 지금보다 56%까지 낮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배터리 셀을 자동차의 섀시(차체)와 통합
시킬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통해 원가를 다시 한번 떨어뜨리겠다"고 했다
.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레몬트의 테슬라 공장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한국 시간으
로 이날 오전 5시30분부터 시작됐다. 주주들은 공장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차
안에 앉아 행사에 참여했다. 이른바 '드라이브 인' 주주총회다. 이 행
사는 온라인으로 전세계에 생중계돼 30여만명이 시청했다.

시장이 기대했던 '100만마일 배터리' '전고체 배터리' 등 혁신
적인 기술은 발표되지 않았다. '소문난 잔치'에 불과했다는 평가가 쏟
아지면서 테슬라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6%가까이 떨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배터리 업계 전문가들의 의견은 달랐다. 테슬라가 이날 발표한 혁신들은
"화성에 우주선을 쏘겠다는 것만큼 충격적인 얘기"라고 평가했다.

배터리 전문가들은 테슬라가 발표한 기술적인 내용들이 아주 새로운 것들은 아
니라고 했다. 코발트 함량을 줄이고 니켈 양극재 함량을 극단적으로 높이는 하
이니켈 배터리나 실리콘 음극재 채용은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배터리 업체들도 연구하고 있는 내용들이다.

머스크는 양극재의 전극활물질을 건식파우더로 바꾸고, 원통형 배터리의 구조를
혁신하는 등의 공정 개선을 통해 배터리 가격을 56%까지 낮추겠다고 했다.



문제는 속도다. 머스크는 이같은 혁신을 향후 3~4년내에 실현하겠다고 했다. 국
내 업체들이 최소 5년, 길게는 10년 후에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던 기술들이다
.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국내 업체들도 연구개발에 더욱 속도를 낼 수밖
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테슬라는 자체 배터리 생산 규모를 2022년 100GWh, 2030년 3TWh까지 늘
리겠다고 했다. 현재 세계 1위 배터리 업체인 LG화학의 올해 연간 생산량 목표
가 100GWh다. 당장은 아니겠지만 배터리 내재화에 속도를 내겠다는 뜻으로 풀이
된다.

자율주행 기술도 언급했다. 머스크는 "한 달 이내에서 완전자율주행 옵션
이 나올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완전히 달라진 차이를 실감할 수 있
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배터리셀을 없애고 자동차 섀시에 바로 배터리를 결합하는 방식은 자동차 업계
에 충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는 "비행기 날개의 연료탱크에서 영감
을 얻었다"며 "배터리를 차량에 직접 장착하면 부품을 370개 줄이고
차체 무게를 10% 낮출 수 있다"고 했다. 그만큼 더 많은 배터리를 장착해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다는 얘기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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