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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한반도 평화는 국민 숙원...다시 시작해야"
파이낸셜뉴스 | 2020-11-30 22:53:06
30일 재외공관장회의 영상 메시지서 강조
"재외공관장, 세계 공감과 지지 모아주길"
"각별한 고마움...능동적·적극적 외교 당부"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11.30. since1999@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코로나19 재확산속에서도 재외공관장들의 더욱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외교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개막한 '2020년 재외공관장회의(화상)' 개회식에 보낸 영상 메시지를 통해 세계 각지의 재외공관장들을 격려하며 이같이 주문했다.

코로나19 위기를 통해 모든 나라가 연대하고 협력해야 방역에 성공하고, 봉쇄 속에서도 필수 교류를 이어가야 빠른 경제회복이 가능하다는 것이 문 대통령의 인식이다.

문 대통령은 먼저, "책임있는 중견국가로서 선진국과 개도국 간의 가교역할을 하면서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에 앞장서줄 것을 바란다"며 △개도국에 대한 맞춤형 ODA 발굴·추진 △백신의 공평한 접근권 보장을 포함한 세계 보건안보 협력 △기후변화 대응 선도를 위한 노력을 강조했다.

특히, 2050 탄소중립이라는 담대한 목표를 설정한 만큼, 내년 5월 서울에서 개최 예정인 제2차 P4G 정상회의에서 '더 낫고 더 푸른 재건'을 위한 국제사회의 의지가 결집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

또 "경제의 활력과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로 경제회복을 위한 적극적인 경제외교가 필요하다"며 △외교 현장에서부터 각국 경제와 시장 흐름을 파악해 대응하고 △K-방역의 성과가 방역물품, 비대면 유망품목 수출 증가로 이어질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했다.

아울러, 우리 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한국판 뉴딜'에 참고할 만한 각국 모범사례를 파악하고 협력 가능한 사업을 적극 발굴해 줄 것을 특별히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재외공관장의 역할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는 국민들의 오랜 숙원이자, 우리 모두의 시대적 소명"이라며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향한 시계가 지금은 잠시 멈춰섰지만, 우리는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평화의 한반도를 향해 다시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갈 수 있도록, 외교 최일선에서 세계의 공감과 지지를 이끌고, 모아달라"며 "국제사회와 함께 여는 한반도 평화의 길은, 동북아 평화와 세계평화로 이어지는 ‘모두를 위한 평화’의 길이 될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재외공관장들의 노고도 치하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재외공관장들의 노고가 어느 때 보다 컸던 한해"라며 우리 외교의 최전선을 사수해 주고,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해 준 재외공관과 공관원들에게 각별한 고마움을 전했다.

재외공관장회의는 통상 서울에서 5일간 개최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 비대면 화상회의 형식으로 3일간 압축적으로 개최한다. 이번 회의는 내달 2일까지 '포스트 코로나 시대 국민과 함께 열어가는 밝은 미래'라는 주제 하에 △경제와 민생에 관한 주제토론 △기업인과의 1:1 화상 상담 △전문가 초청 대화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비대면 화상회의 장점을 활용, 분야별 전문가, 일반 국민들도 초청해 보다 포용적인 쌍방향 소통 행사로 진행된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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