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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당대회 마감, 軍당국 '열병식' 개최 여부에 촉각
파이낸셜뉴스 | 2021-01-13 19:29:09
지난 10일 열병식 연습 정황, 본행사였을 가능성
김여정, 열병식 주목한 軍 당국에 "특등 머저리"


지난해 10월 10일 밤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조선노동당 창건 75주년 경축 열병식'에 등장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 (사진=노동신문 캡처)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북한이 13일 매체를 통해 지난 5일 개막한 제8차 당대회가 12일 폐막됐음을 확인한 가운데 열병식가 열릴 것인지 관심이 집중된다.

군 당국은 북한이 당대회 마지막 날인 12일까지 열병식 생중계·녹화중계 등 관련 보도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날 밤 열병식이 열릴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지난 10일 심야에 열병식을 진행한 정황을 포착했다"면서 "한미 정보 당국은 이번 활동이 본 행사 또는 예행 연습일 가능성을 포함해 정밀 추적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날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우리 군 당국이 북한 열병식 동향 파악에 나섰다는 것에 노골적 불만감을 표시한 김여정 당 부부장의 담화문을 보도했다. 김 부부장은 군 당국이 당대회 기념 열병식을 정밀 추적했다면서 남측을 향해 '기괴한 족속들' '특등 머저리들'이라고 맹비난했다.

김 부부장은 "아마도 평양의 경축 행사에 남보다 관심이 높다든가 그 또한 아니라면 우리의 열병식 행사마저도 두려워 떨리는 모양"이라고 조롱해 실제 열병식이 열릴 것인지에 대한 의혹을 증폭시켰다.

현재 북한이 열병식을 실시할지 여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앞서 군 당국이 포착한 열병식 정황이 본 행사였을 가능성도 있다. 또 그동안 북한이 당대회과 함께 열병식을 함께 개최한 사례는 없다.

김준락 합참 공보실장은 지난 12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우리 군은 북한의 당 대회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관련 활동이 지속해서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면서 "한미 정보당국은 긴밀한 공조하에 관련 동향에 대해서 면밀히 추적 감시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북한 #열병식 #김여정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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