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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은 공모주 시장… 코스닥벤처펀드에도 뭉칫돈
파이낸셜뉴스 | 2021-01-21 21:29:07
공모주 우선배정 혜택에 투자심리 개선
ETF·녹색성장펀드 등 자금 대거 유입


코스닥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동학개미들의 관심은 아직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대형주 직접투자에 쏠려 있지만, 정부발 연기금 투자확대 계획과 코스닥 '1월 효과'에 대한 기대감으로 간접투자인 코스닥벤처펀드에 뭉칫돈이 들어오고 있어서다.

2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0일까지 최근 일주일 동안 17개 코스닥벤처펀드에 568억원이 들어왔다. 한 달 기준으로도 1017억원이 순유입돼 상장지수펀드(ETF)와 노후대비 상품을 제외한 공모펀드 가운데 녹색성장펀드(3129억원)와 IT펀드(2543억원), SRI펀드(2407억원)에 이어 자금 유입이 많았다.

코스닥벤처펀드는 2018년 4월 정부가 코스닥 시장 활성화를 위해 코스닥 중소형주와 벤처기업 등에 투자하도록 만든 펀드다. 자산의 15%를 벤처기업 신주나 메자닌(CB·BW 등 주식과 채권의 중간 성격)에 투자해야 하고, 35%는 코스닥 중소·중견기업 신주나 구주를 담아야 한다. 자산운용사가 이를 충족하면 코스닥 공모주 기관 물량의 30%까지 우선 배정받을 수 있다. 투자자 입장에선 투자금액의 10%를 소득공제 받을 수 있어 절세효과도 있다.

당초 지난해 말까지만 소득공제 혜택이 주어질 예정이었지만 오는 2022년 말까지 2년간 연장되면서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이 더욱 활발해졌다. 최근 기관 대상 수요예측에 나선 예비 상장사들이 역대 최고 수준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올해도 기업공개(IPO) 시장의 열기가 이어지면서 코스닥 공모주 우선배정 혜택이 주어지는 코스닥벤처펀드 투심이 개선되고 있다.

코스닥벤처펀드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6.32%, 6개월은 23.54%다. 코스피 랠리로 대형주를 주로 담는 국내 액티브 주식형펀드(1개월, 13.82%)에 비하면 부족한 수익률이지만 혼합형이나 채권형, 해외주식형 펀드 대비로는 우수하다.

펀드별로 보면 하나UBS자산운용의 '하나UBS코스닥벤처기업&공모주증권투자신탁[주식혼합-파생형]ClassS'가 최근 한 달 동안 16.28% 수익을 내 가장 우수했다.

이어 브이아이자산운용의 '브이아이코스닥벤처증권투자신탁[주식혼합-파생형]C-F'(10.14%)와 KB자산운용의 'KB코스닥벤처기업소득공제증권투자신탁 1(주식혼합)A-E'(9.84%), 'KB코스닥벤처기업증권투자신탁 2(주식혼합)A'(9.68%) 등의 순으로 높았다.

코스닥벤처펀드가 주로 담는 중소형주가 아직 저평가돼 있다는 점은 역발상 투자에 나설 만한 요인이다. 지난 8일 코스닥지수는 장중 995.22까지 올라 1000선을 눈앞에 뒀지만 기관의 매도 공세에 980선으로 밀렸다.

문종진 교보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대형주 위주로 급등하며 중소형주의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은 역사상 최저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상대적으로 낮은 밸류에이션은 높은 기대수익률을 의미하기 때문에 실적장세 도래로 중소형주의 재평가가 이뤄질 경우 대형주 수익률을 큰 폭으로 웃돌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기금의 코스닥 투자 비중 확대도 호재다.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는 최근 연기금의 코스닥 투자를 확대하는 방안을 담은 2021년 업무계획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코스닥 투자 비중을 기존 1~2% 수준에서 더 늘리고, 성과지표에 코스닥을 포함하는 방안 등이 검토된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올해 관심을 가져야 할 펀드 유형은 코스닥벤처펀드를 비롯한 공모주펀드"라며 "지난해 SK바이오팜,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카카오게임즈 등에 이어 올해도 대어급 기업들의 상장이 추진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map@fnnews.com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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