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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마켓인사이트] SK그룹, 서린빌딩·주유소 담은 리츠 상장한다
한국경제 | 2021-03-03 15:52:56
≪이 기사는 03월03일(15: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SK그룹이 본사 사옥인 서린빌딩과 SK에너지가 보유한 주유소를 담은 리츠를 상
장한다. 국내 상장 리츠 사상 최대 공모규모 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을지 주목된
다. 리츠주의 부진이 장기간 이어지는 상황에서 SK 리츠가 증시 연착륙에 성공
할 지도 관심사로 꼽힌다.

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최근 한국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
고 리츠 상장 준비에 들어갔다. 국토교통부로부터 리츠 영업에 대한 본인가를
받는 대로 증시 입성 준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올해 안에 기업공개(IPO)를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그룹은 지난해 말 국토부로부터 리츠 자
산관리회사(AMC) 예비인가를 받은 뒤 곧바로 리츠 영업인가를 신청했다.

SK그룹은 서울 종로구에 있는 서린빌딩과 SK에너지가 전국 각지에 보유 중인 주
유소 100여곳을 리츠 기초자산으로 편입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말 서린
빌딩에 대한 우선매수권을 행사하고 현재 주인인 하나대체투자운용으로부터 이
빌딩을 되사오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SK그룹은 2005년 SK인천석유화학 인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서린빌딩을 BoA메릴린치에 매각했다.

이번 리츠의 예상 공모 규모는 4000억~5000억원 수준으로 상장 리츠 사상 최대
기록을 새로 쓸 가능성이 있다. 현재까지 1위는 2019년 10월 상장한 롯데리츠의
4299억원이다. SK그룹은 리츠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바이오, 2차전지, 5
세대 이동통신(5G) 등 여러 신사업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증권업계에선 롯데리츠 이후 약 2년 만에 등장한 대기업 리츠가 성공적으로 증
시에 발을 들일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성장주 위주로 증시 호황
이 이어지면서 국내 주식시장에서 리츠주는 오랫동안 외면받고 있다. 이지스밸
류리츠, 이지스레지던스리츠, 코람코에너지리츠 등 최근 상장한 리츠도 대부분
기대에 못 미치는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근 2년간 상장한 리츠 중 현재 공
모가(5000원)를 웃도는 리츠는 ESR켄달스퀘어리츠와 제이알글로벌리츠뿐이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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