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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가글로벌, GITEX 2025서 "모스헥사"로 두바이 공략… "물 없이 자라는 이끼, 도심 녹지의 대안으로 부상"
에이빙 | 2025-10-22 19:20:57
타이가글로벌? 정창훈 이사(왼쪽)와 이원석 대표(오른쪽)가 GITEX 2025 현장에서 '모스헥사', '모스에어', '모스에코' 등 자사 이끼 기반 공기정화 솔루션을 선보이며 중동 시장 진출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 촬영 ? 에이빙뉴스
타이가글로벌? 정창훈 이사(왼쪽)와 이원석 대표(오른쪽)가 GITEX 2025 현장에서 '모스헥사', '모스에어', '모스에코' 등 자사 이끼 기반 공기정화 솔루션을 선보이며 중동 시장 진출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 촬영 ? 에이빙뉴스

자연 기반 테크 브랜드 타이가글로벌(대표 이원석)이 중동 시장의 '도심 녹지화' 니즈에 주목하며, AI·바이오 융합 이끼 기술(Moss Tech)로 새로운 기회를 열고 있다.

타이가글로벌은 10월 13일부터 17일까지 두바이 월드트레이드센터에서 열린 'GITEX Global 2025' 및 스타트업 전시회 'Expand North Star'에 참가해 자사 핵심 솔루션 '모스헥사(Moss Hexa)'를 선보이며 중동 진출의 첫 단추를 끼웠다.

■ "1년간 물 없이 자라는 이끼"… 두바이 도심의 새로운 녹지 해법

타이가글로벌이 공개한 '모스헥사'는 물을 주지 않아도 최대 1년간 생육이 가능한 천연이끼 모듈형 그린월 솔루션이다.

이 기술은 이끼의 생태적 특성과 자사 특허 공법인 '모스레비(Moss Revi)' 기술을 결합해 만들어졌으며, 실내 공기 정화와 습도 유지, 심리적 안정 효과까지 갖춘 친환경 인테리어 솔루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원석 대표는 인터뷰에서 "두바이는 세계에서 가장 건조한 도시 중 하나로, 녹지를 유지하기 위해 막대한 비용을 투입한다"며 "현지에서는 나무 한 그루를 살리기 위해 매일 관수 시스템을 가동하지만, '이끼'는 이런 인공 물공급 없이도 스스로 생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체 녹지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백월에 LED를 탑재해 외부 인테리어 효과를 극대화한 친환경 디스플레이 월. GITEX 2025 현장에서 선보인 타이가글로벌의 모듈형 이끼 그린월 '모스헥사'. 헥사곤 구조로 구성된 천연이끼 패널은 1년 동안 물을 주지 않아도 생육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 촬영 ? 에이빙뉴스
백월에 LED를 탑재해 외부 인테리어 효과를 극대화한 친환경 디스플레이 월. GITEX 2025 현장에서 선보인 타이가글로벌의 모듈형 이끼 그린월 '모스헥사'. 헥사곤 구조로 구성된 천연이끼 패널은 1년 동안 물을 주지 않아도 생육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 촬영 ? 에이빙뉴스

■ 두바이 바이어들 "바로 구매하고 싶다"… 실시간 반응 '뜨거워'

전시 첫날부터 두바이와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중동 바이어들의 관심이 폭발적이었다. 이 대표는 "제품을 설명하자마자 '얼마냐, 바로 구매하겠다'는 반응이 이어졌다"며 "특히 현지 건설업체와 부동산 개발사들이 PoC(개념검증) 프로젝트 제안을 요청해 왔다"고 전했다. 현재는 구두 논의 단계지만, 귀국 후 공식 협의를 통해 중동 첫 PoC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지 인테리어 전문가와 이벤트 디자이너들도 모스헥사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한 현지 디자이너는 "5m 높이의 벽 전체를 이끼로 채워 브랜드 월로 꾸밀 수 있느냐"고 문의하며 현장 협의를 요청하기도 했다.

타이가글로벌 관계자는 "이끼를 활용한 장식은 단순한 인테리어를 넘어 '사치로 여겨지는 녹지의 상징'이 될 수 있다"며 "유지관리비가 거의 들지 않는다는 점이 두바이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타이가글로벌 모스랩의 모듈형 이끼 그린월 솔루션 'Moss Hexa(모스헥사)' 적용 이미지. 헥사곤 패널을 조합해 대형 유리벽면에 확장 설치한 모습으로, 공간 브랜딩과 웰빙 경험을 동시에 제공한다. | 제공 ? 타이가글로벌
타이가글로벌 모스랩의 모듈형 이끼 그린월 솔루션 'Moss Hexa(모스헥사)' 적용 이미지. 헥사곤 패널을 조합해 대형 유리벽면에 확장 설치한 모습으로, 공간 브랜딩과 웰빙 경험을 동시에 제공한다. | 제공 ? 타이가글로벌

■ 중동 시장, '사치품이 된 녹지'를 위한 새로운 대안

두바이의 도심 녹지 관리에는 하루 수천 톤의 물이 소요된다. 거리 곳곳에서는 관수차량이 나무에 직접 물을 주며 유지비만 수십억 원대에 달한다. 이원석 대표는 "두바이에서 녹지는 단순한 환경요소가 아니라 '고급 복지'의 상징"이라며, "이끼는 이런 시장 구조를 바꿀 수 있는 지속가능한 도시 녹화 솔루션으로, 정부·민간 모두에게 비용 효율적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모스헥사는 전력·수분·토양이 거의 필요 없는 구조로 설계돼, 기후 조건이 까다로운 중동 지역에서도 손쉽게 설치·운영이 가능하다.

이번 GITEX 참가를 통해 타이가글로벌은 CES 중심이던 글로벌 전시 전략을 다변화했다. 이 대표는 "CES는 미국 내 네트워크에 집중된 반면, GITEX는 인도·유럽·중동 등 다양한 국적의 파트너와 직접 만날 수 있는 현장"이라며 "신규 시장 진입뿐 아니라 수직적 유통·건축 분야 파트너십을 탐색하는 데 최적의 플랫폼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두바이에서의 성과를 발판으로, 사우디·카타르 등지의 건설 프로젝트와 인테리어 시장에서도 PoC를 확대할 예정"이라며, "국내에서는 대기업 건설사인?'S'사와의?PoC 프로젝트가 내년 초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타이가글로벌 모스랩의 공간형 미디어 오브제 'Nature Signage(네이처 사이니지)' 적용 이미지. 대형 벽면을 이끼 사이니지로 연출해 브랜드 경험과 지속가능성 메시지를 동시에 전달한다. | 제공 ? 타이가글로벌
타이가글로벌 모스랩의 공간형 미디어 오브제 'Nature Signage(네이처 사이니지)' 적용 이미지. 대형 벽면을 이끼 사이니지로 연출해 브랜드 경험과 지속가능성 메시지를 동시에 전달한다. | 제공 ? 타이가글로벌

■ 일본서 PoC 완료, 중동 이어 글로벌 시장 확대 가속화

타이가글로벌은 이미 일본 시장에서도 대표 글로벌 가전 브랜드 'P'사와 공동 PoC를 완료했으며, 올해 12월에는 도쿄 중심가에 첫 상용 설치를 앞두고 있다.

이 대표는 "오사카와 도쿄에서의 성공 사례를 기반으로, 아시아와 중동 시장을 잇는 '그린월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GITEX는 단순한 전시 참여가 아니라, 기후·문화적 한계를 넘어 자연을 기술로 연결하는 실험의 시작이었다"고 강조했다.

이번 전시를 통해 타이가글로벌은 '자연을 일상으로(Bring Nature into Everyday Life)'라는 브랜드 철학을 한 단계 확장했다. 이 대표는 "두바이는 단순히 새로운 시장이 아니라, 기술이 자연을 대신할 수 있는 가장 극적인 무대"라며 "'이끼가 만드는 녹지'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중동의 도시 환경을 변화시키겠다"고 말했다.

'GITEX 2025(Expand North Star & GITEX Global)'?공식 미디어 파트너 월. 글로벌 뉴스 네트워크 AVING이 공식 미디어 파트너로 참여했다. | 촬영 ? 에이빙뉴스
'GITEX 2025(Expand North Star & GITEX Global)'?공식 미디어 파트너 월. 글로벌 뉴스 네트워크 AVING이 공식 미디어 파트너로 참여했다. | 촬영 ? 에이빙뉴스

한편, GITEX 2025(Expand North Star & GITEX Global)는 중동 최대 규모이자 세계 3대 ICT 전시회 중 하나로, 두바이 하버(Dubai Harbour)와 월드 트레이드센터(Dubai World Trade Centre) 일대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에는 180여 개국 6,500여 개 기업이 참가했으며, 참관객 수는 20만 명을 넘어섰다. 전시회는 블록체인, AI, 핀테크, 스마트시티, 모빌리티 등 첨단 기술 전 분야를 아우르며, 글로벌 투자자와 기술 기업 간의 협업 및 네트워킹의 장으로 자리 잡았다.

또한 글로벌 뉴스 네트워크 에이빙뉴스(AVING News)는 GITEX 2025의 공식 미디어 파트너(Media Partner)로 선정되어, 행사 기간 동안 현장 취재와 인터뷰, 참가기업 방송 등 다양한 글로벌 미디어 활동을 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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