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콕스 공화당 유타 주지사, 커크 암살 관련 "보복 대신 다른 길 걷자"
파이낸셜뉴스 | 2025-09-14 03:41:04
[파이낸셜뉴스]
미국 공화당의 스펜서 콕스(오른쪽) 유타 주지사와 민주당의 웨스 무어(왼쪽) 메릴랜드 주지사가 4일(현지시간) 워싱턴 내셔널 프레스 클럽에서 토론하고 있다. AFP 연합
미국 공화당의 스펜서 콕스(오른쪽) 유타 주지사와 민주당의 웨스 무어(왼쪽) 메릴랜드 주지사가 4일(현지시간) 워싱턴 내셔널 프레스 클럽에서 토론하고 있다. AFP 연합

미국 공화당의 스펜서 콕스(50) 유타 주지사가 12일(현지시간) 미 보수 활동가이자 정치인 찰리 커크(31)가 암살된 것과 관련해 보복 대신 다른 길을 걷자고 호소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급진 좌파를 들먹이며 보복을 선언한 것에 대해 자제하자는 호소를 한 것이다.

13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콕스 주지사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지나치게 설교 조의 연설을 하려는 것은 아니라면서도 흥분을 가라앉히자고 강조했다.

그는 “청년들이여, 그대들은 정치가 분노처럼 느껴지는 그런 나라를 물려받았다”면서 “분노가 마치 유일한 선택지인 것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콕스는 이어 “우리는 (그렇지만) 다른 길을 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타 주지사를 연임하고 있는 콕스는 2023년 주지사 선거에서도 민주당의 재러드 폴리스 콜로라도 주지사와 함께 미 정치의 독소를 낮추자며 “더 낫게 반대하기(Disagree Better)” 캠페인을 벌였다.

콕스는 WSJ과 인터뷰에서 많은 난관에 맞닥뜨려 있다면서도 대부분 유권자들은 자신과 함께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실상 보편적이고, 상식적인 이런 독기 없는 갈등은 “아무도 그렇게 하지 않기 때문에 지금은 혁명적인 것이 됐다”고 말했다.

콕스는 “지금 우리 정치 시스템에서는 품위와 존경이라는 개념에 반하는 행위들에만 인센티브가 주어진다는 점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를 깨야 한다고 촉구했다.

공화당은 물론이고 민주당에서도 콕스의 이런 유화적인 방법에 찬성하지 않는다. 의원들은 의사당, 소셜미디어, 케이블 뉴스에 나와 서로 막막을 쏟아낸다. 일부 진보계 인사들은 트럼프 대통령을 파시스트이자 독재자라고 낙인찍고, 트럼프는 민주당이 미국을 혐오한다고 주장한다.

콕스는 폭력에 폭력으로 맞서고, 증오를 증오로 갚는 것은 정치 폭력이라면서 청년들은 다른 문화를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서로의 다름을 받아들이고 힘든 대화를 하자고 촉구했다.

앞서 콕스가 주지사로 있는 유타주의 한 대학에서 10일 지지층을 모아놓고 연설하던 ‘터닝포인트 USA’ 창립자 커크가 총에 맞아 사망했다.

극우 성향의 커크는 트럼프 마가(MAGA)의 아이콘 같은 인물이다.

트럼프는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복수에 무게를 실었다.

그는 좌익 급진주의자들이 문제라면서 그들은 사납고 끔찍하며 정치적으로 능숙하다고 비난했다.

트럼프는 특히 이번 커크 암살을 계기로 민주당에 대한 압박을 강화할 태세다. 그는 12일 테네시주 멤피스의 치안이 불안하다면서 주방위군 투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테네시주는 전통적인 공화당 강세지역이지만 멤피스는 민주당 시장이 집권한 곳이다.

공화당 소속이 테네시 주지사 빌 리는 연방정부가 주방위군 투입을 추진하면 이를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주방위군 투입 최종 결정권자는 미 대통령과 각 주지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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