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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캄보디아 법인 "프린스그룹" 예금 동결…912억원
프라임경제 | 2025-10-20 17:27:43

[프라임경제] 캄보디아 '프린스그룹'이 인신매매 등 범죄 혐의로 국제사회 제재 대상에 오르자, 국내 은행들이 금융당국 결정에 앞서 조치에 나섰다. 캄보디아 법인에 남아있던 자금 912억원이 동결됐다.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에 자료요청해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캄보디아 법인들이 '프린스 그룹'과 거래한 금액은 총 1970억4500만원이다.

캄보디아 현지 법인 중 프린스 그룹과 거래한 은행은 △국민은행 △전북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iM뱅크 총 다섯 곳이다.

프린스그룹과 가장 많은 거래를 한 곳은 전북은행이다. 거래액이 1216억9600만원이다.

프린스그룹에서 예치한 예금은 여전히 국내 은행의 캄보디아 법인에 남아있다. 예치된 예금은 총 911억7500만원으로 △국민은행 566억5900만원 △전북은행 268억5000만원 △우리은행 70억2100만원 △신한은행 6억4500만원 순이다.

은행권은 이미 프린스그룹 자금을 동결한 상태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미국 해외자산통제국(OFAC)이 프린스그룹을 제재 명단에 올리자마자, 이를 근거로 즉시 자금을 동결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금융당국 차원의 공식 조치는 아직 없다. 외교적 문제 등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민국 의원은 "한국인을 대상으로 납치·감금·살인을 일으킨 범죄단지의 배후로 지목된 프린스그룹 등 범죄 관련자에 대한 금융거래 제재 대상자 지정을 확실하게 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우리 국민의 안타까운 죽음과 참혹한 피해 사례가 속속 밝혀지고 있는 현실에서 이에 대한 정확한 실상과 대책 마련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장민태 기자 jmt@newsprime.co.kr <저작권자(c)프라임경제(www.newsprime.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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