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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종 교수가 자꾸 '백십구'로 신고하라고"…119로 알아챈 AI 딥페이크, 나흘만에 67만 조회
파이낸셜뉴스 | 2026-03-27 09:01:03
이 교수 음성 모방해 만든 유튜브 영상 확산
잘못된 건강 정보, 위급시 따랐다간 생명 위협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의 사진에 AI 음성을 결합한 딥페이크 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온 뒤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의 사진에 AI 음성을 결합한 딥페이크 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온 뒤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

[파이낸셜뉴스]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을 사칭한 인공지능(AI) 딥페이크 영상이 유튜브에서 빠르게 확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중앙일보는 유튜브 채널 ‘이국종 교수의 조언’이 이 병원장의 사진과 그의 음성을 모방한 AI 음성을 결합해 만든 영상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0일 개설된 이 채널엔 현재 6개의 동영상이 올라왔고 개설 일주일 만에 구독자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다. 27일 현재 구독자수는 4만명을 넘어섰다.

특히 6개 동영상 중 ‘심장마비가 혼자 있을 때 오면, 이 10초를 모르면 죽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은 심장마비 전조 증상에 대응하는 방법이 나온다. 2초 간격으로 강하게 기침하기, 가슴 중앙 두드리기, 합곡혈 자극하기 등이다.

중앙일보는 전문가 의견과 함께 의학적 근거가 부족하거나 검증되지 않은 내용이라고 지적했다.

정의석 강북삼성병원 흉부외과 교수는 “심근경색 증상이 있으면 빨리 응급실을 가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은 없다”며 “중대한 응급 상황에 대한 의료 정보를 유명인을 사칭해 전달하는 점에서 더욱 위험하고 범죄적”이라고 말했다.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의 사진에 AI 음성을 결합한 딥페이크 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온 뒤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의 사진에 AI 음성을 결합한 딥페이크 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온 뒤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

그런데도 해당 영상은 게시되고 나흘 만인 현재까지 조회수를 67만회 기록할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 댓글도 2000개 넘게 달렸다.

"혼자 사는 노인들께 정말 중요한 말씀해 주셨다", "심혈관 질환이 있는 50대인데 기억하겠다" 등 관련 내용을 사실로 받아들이거나 "평소에 존경스러운 선생님", "이 시대의 진정한 영웅이시다" 등 이 병원장을 향한 메시지가 잇따라 올라왔다.

현재 딥페이크 오류로 이 병원장의 영상이 아니라는 게 알려지면서 비판의 댓글도 달리기 시작했다.

한 네티즌은 "백십구?"라고 물은 뒤 "119를 계속 백십구라고 말하고 새벽 2시를 새벽 이시라고 말해서 진짜 이국종 교수가 아니라 AI 목소리임을 깨달았다"고 적었다.

또 "영상에 이국종 교수가 아님을 명시해라. 건강 정보를 거짓으로 내보내면 타인에게 큰 피해가 된다", "방금 구독했다가 댓글보고 취소했다"거나 "채널 삭제 안 하면 고발한다", "영상마다 신고하고 있다" 등의 글들도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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