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시간 속보창 보기
  • 검색 전체 종목 검색

뉴스속보

"한강라면 남은 국물, 그냥 버려도 될까"… 대신엠씨, 소형 유수분리기로 "하수 문제" 정면 돌파
에이빙 | 2026-03-27 13:08:45
라면박람회 현장에서 실물 싱크대와 함께 작동 시연 중인 'DSMC 오일세퍼레이터'. 분리된 기름(좌)과 정수된 물(우)이 각각 별도 용기에 포집되는 구조를 확인할 수 있다 | 촬영 - 에이빙뉴스
라면박람회 현장에서 실물 싱크대와 함께 작동 시연 중인 'DSMC 오일세퍼레이터'. 분리된 기름(좌)과 정수된 물(우)이 각각 별도 용기에 포집되는 구조를 확인할 수 있다 | 촬영 - 에이빙뉴스

한강라면 열풍이 외식업계를 넘어 공공 인프라 관리의 새로운 과제를 만들어내고 있다. 편의점과 한강공원 도심 휴게소에서 즉석으로 조리해 먹는 '한강라면'이 연간 수백만 명이 즐기는 대중적 외식 문화로 자리 잡은 가운데, 그 이면에는 눈에 잘 띄지 않는 문제가 쌓이고 있다. 바로 라면국물이다.

라면의 건더기는 음식물쓰레기로 분리 배출할 수 있지만, 기름기 가득한 국물은 별다른 방법 없이 배수구로 흘러내려 가는 것이 현실이다. 이 과정에서 동·식물성 유지방이 하수관 내벽에 달라붙어 굳으면서 배관 막힘, 악취, 역류 등의 문제를 일으킨다. 특히 음식점이 밀집한 상가 건물이나 한강공원처럼 다수가 동시에 라면을 끓이는 장소에서는 그 영향이 건물 전체 배관 시스템으로 확산될 수 있다.

이런 문제에 해법을 들고 나온 기업이 있다. 주방 환경 솔루션 전문기업 대신엠씨(대표 김영환)가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리는 '2026 대한민국 라면박람회(Korea Int'l Ramyun Fair, 3월 26~29일)'에 C154 부스로 참가해 소형 유수분리기 'DSMC 오일세퍼레이터(Oil Separator)'를 선보이고 있다.?

'DSMC 오일세퍼레이터' 본체 근접 촬영. 배수 호스와 직결하는 구조로, 전기 없이 중력과 밀도 차이만으로 유지방을 분리한다 | 촬영 - 에이빙뉴스
'DSMC 오일세퍼레이터' 본체 근접 촬영. 배수 호스와 직결하는 구조로, 전기 없이 중력과 밀도 차이만으로 유지방을 분리한다 | 촬영 - 에이빙뉴스

DSMC 오일세퍼레이터는 싱크대 배수 호스에 직결해 설치하는 소형 유수분리기다. 전기나 센서 없이 중력과 유지방의 밀도 차이만으로 기름과 물을 분리한다. 별도 전원이 필요 없어 유지 관리가 간단하고, 분리된 기름은 본체 하단 용기에 별도 포집돼 수거·재활용 관리도 가능하다.

처리 용량은 시간당 약 800리터로 일반 음식점은 물론, 가로 600mm·세로 1,200mm 규모의 대형 개수대에도 적용할 수 있다. 기존 주방 구조를 크게 변경하지 않고 설치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제품 가격은 100만 원대로, 반복적인 배관 청소 비용을 감안하면 비교적 빠른 투자 회수가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대신엠씨가 이번 라면박람회를 참가 무대로 선택한 것은 전략적 판단이다. 라면은 국물 요리 특성상 조리 후 설거지 과정에서 대량의 기름 폐수가 발생한다. 면을 삶은 물, 스프의 팜유 성분, 건더기 잔여물이 뒤섞인 라면 국물은 일반 설거지 폐수보다 유지방 농도가 훨씬 높다. 라면 조리 규모가 클수록 배관에 가해지는 부담도 커진다.

2026 대한민국 라면박람회에?참가한 대신엠씨㈜ 전경 | 촬영?- 에이빙뉴스
2026 대한민국 라면박람회에?참가한 대신엠씨㈜ 전경 | 촬영?- 에이빙뉴스

특히 김영환 대표는 한강공원 도심 휴게소를 핵심 적용처로 지목했다. 한강라면을 판매하는 한강 도심 휴게소는 하루 수백 그릇의 라면이 조리되는 만큼, 라면국물 처리 문제가 그 어느 곳보다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현장이기 때문이다.

김영환 대표는 "사실상 라면국물 문제 해결에 대한 솔루션 자체가 없었다. 유수분리기라는 기계 자체가 기존에 없다 보니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 방법을 못 찾고 있었던 게 현실이었다"며 "DSMC 오일세퍼레이터를 통해 간편하게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한강라면을 판매하는 한강 도심 휴게소마다 더 좋은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신엠씨는 소형 음식점과 카페부터 프랜차이즈 매장, 한강공원 휴게소 등 공공시설까지 적용 범위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2026 대한민국 라면박람회'는 3월 29일까지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진행된다.

이시각 주요뉴스
  • 한줄 의견이 없습니다.

한마디 쓰기현재 0 / 최대 1000byte (한글 500자, 영문 1000자)

등록

※ 광고, 음란성 게시물등 운영원칙에 위배되는 의견은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