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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되는 해외주식은? "트렌드 이해가 먼저!"
비즈니스워치 | 2019-07-14 12:00:02

[비즈니스워치] 이돈섭 기자 dslee@bizwatch.co.kr

"중국 이커머스 분야에서 '핀둬둬'가 뜨면 라이벌인 '텐센트'가 힘들어질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텐센트는 핀둬둬의 2대주주입니다. 승자독식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시도입니다. 해외 기업들이 어떤 생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지 면밀하게 살펴봐야 합니다"



삼성증권은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에서 '해외주식 완전정복'이라는 제목으로 애널리스트 공개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는 ▲유니콘이 온다 ▲유통업 엔드게임 ▲새롭게 태어나는 전통산업 ▲클라우드 전쟁 최후의 승자는 등 4개 주제를 삼성증권 소속 애널리스트 10명이 나눠 발표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강연자로 나선 애널리스트들은 해외 업종별 최근 추세를 조명하는 데 집중했다. 국내 투자자가 해외주식에 투자할 때 미국과 중국 대형 기업에 투자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업종별 글로벌 트렌드를 이해하는 것이 투자 아이디어를 찾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취지에서다.




/사진=삼성증권



오프라인 유통 '코스트코·오카도' 생존 가능성 높다

황선명 삼성증권 책임연구위원은 '유통업 엔드게임'이라는 제목의 강연에 나서 미국 유통업체 코스트코와 오카도의 성장 가능성을 강조했다. 아마존과 같은 온라인 사업자의 영향력이 크지만 오프라인 공간에 여전히 기회가 있다는 취지에서다.



황 연구위원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유통시장 전체에서 전자상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9.6%에 불과하다. 미국 전역에서 100만원 어치가 소비된다고 가정했을 때 온라인상에 투입되는 돈은 10만원이 채 안 된다는 뜻이다.



실제 아마존은 홀푸드 등을 인수하며 몸집을 불리고 있지만, 홈디포 로우스 오토존 등 기존 오프라인 유통업체는 꾸준한 매출을 통해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자상거래 업체가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서는 오프라인 공간에 주목할 수밖에 없다.



황 연구위원은 전자상거래 성장 위협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확장성 ▲리테일 기술 ▲가격 경쟁력 등의 전략을 내세워 생존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 기업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가 주목한 기업은 코스트코와 오카도다.



국내에도 진출해 있는 유통기업 코스트코는 연회비를 지불하고 멤버십을 획득해야 매장에서 물건을 구매할 수 있는 독특한 사업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연회비를 받는 대신 제품 가격을 낮춤으로써 고객을 끌어모아 선순환을 구축하는 전략이다.



오카도는 자동화 물류 기술을 유통업체에 판매하는 데 주력한다. 기존 유통업체들이 아마존에 대항하기 위해서는 오카도가 제공하는 시스템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것. 아마존의 영향력이 커질수록 오카도의 성장성도 높아진다는 설명이다.



황 연구위원은 "오프라인 유통업체 입장에서는 전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생존법을 모색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조만간 승자와 패자의 운명이 갈릴 가능성이 높은 만큼 살아남을 수 있는 기업에 배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황 연구위원은 "알리바바 텐센트로 양분된 유통 시장 속에서 초과 수익을 내기 위해 해외 직구 인프라 구축과 첨단기술 개발 등 차별화를 갖추려는 시도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캐시리스 사회 속 네트워크 업체 주목

미국과 중국, 일본 등지에서 현금 사용이 줄어드는 환경, 이른바 '캐시리스·Cashless)'을 감안해 비자와 마스터카드 등과 같은 네트워크 사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간편결제 서비스가 다양해질수록 카드 결제가 늘어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등장하는 신규 서비스는 오프라인에서 서비스를 이용하지만, 결제는 온라인에서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국내의 경우 스마트폰에서 결제한 뒤 택시 서비스를 이용하는 카카오택시가 대표적이다.



김재우 책임연구위원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다"며 "해외 결제망 대부분은 비자와 마스터카드를 거치기 때문에 캐시리스 추세가 계속될수록 수수료 수입은 증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소프트뱅크가 우버 디디추싱 그랩 등 해외 공유업체 지분을 취득하고 미국 페이스북이 스냅챗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독특한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는 모습을 통해 국내 기업의 생존전략을 모색해봐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장효선 수석연구위원은 "일본 라인의 경우 사업 확대를 위해 증권사와 보험사를 설립하는 등 본래 사업 밖 영역인 금융 사업 관련 고민이 많다"며 "향후 해외 플랫폼 사업자 간 합종연횡이 일어날 수 있는 경우를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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