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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작년 6.1%대 경제성장 유지에 결국 성공
파이낸셜뉴스 | 2020-01-18 00:41:05
-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6.1%
- 그러나 29년만에 최저치....미국과 분쟁, 세계경지 침체 등 난관 남아 향후는 어려울 듯



【베이징=정지우 특파원】 중국이 지난해에 6.1%의 경제성장을 유지하는데 결국 성공했다. 중국이 정한 2019년도 연간 성장률 목표 범위인 6.0~6.5%에 들어가는 수치다. 미·중 무역분쟁, 자국 내 경기둔화 속에도 적극적인 부양 정책을 펼친 것이 성과를 낸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세계경기경기의 회복속도가 느리고 미국과 무역갈등도 불씨가 남아있는 만큼 향후 5% 추락대 우려가 완전해 해소된 것이 아니라는 전망이 나온다. 목표를 달성한 6.1% 숫자도 29년만에 최저치였다.

17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전년대비 2019년 중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6.1%로 기록됐다. 1989년 톈안먼 유혈 사태가 영향을 미쳤던 1992년 39% 이후 최저치다. 미중 무역전쟁 장기화로 제조업이 부진하는 등 지속적인 경기둔화가 원인으로 지목됐다.

작년 중국의 GDP는 99조865억위안(약1경6700조원)으로 집계되면서 중국의 1인당 GDP도 사상 처음으로 1만 달러를 넘어섰다. 전년에 견줘선 6.1% 늘었다.

닝지저 국가통계국장은 “경제 규모의 상승은 인민의 소득이 증가하고 생활이 더욱 견실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이는 예상 목표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GDP가 (미국에 이어)세계 2위를 차지한 것은 또 하나의 역사적인 도약”이라고 평가했다.

중국의 작년 4·4분기 성장률은 6.0%로 3·4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1분기 6.4%, 2분기 6.2%에서 반등하지 못하고 유지하는 수준에 그쳤다.

이 가운데 1차 산업 GDP은 7조467억위안(전년비 3.1%), 2차 산업은 38조6165억위안(5.7%), 3차 산업은 53조4233억위안(6.9% 으로 각각 기록됐다.

또 백화점과 슈퍼마켓, 전자상거래(EC)를 포함하는 전국 사회소비품 소매총액은 8.0% 늘었다. 전국 고정자산 투자는 5.4% 증가했다. 다만 경기둔화가 공장과 아파트 등에 타격을 주면서 건설의 고정자산 투자는 5.9% 줄었다.

중국의 1인당 가처분소득(소비와 저축 등으로 언제든지 쓸 수 있는 돈)은 3만733위안(약 517만원)으로 3만위안을 처음으로 넘었다.

왕위안훙 국가정보센터 경제예측부 부주임은 인민일보와 인터뷰에서 “1인당 GDP가 증가해 가처분소득도 늘고 있다”며 “소득이 소비를 결정한다는 것은 중국의 소비 규모가 계속 전체적으로 확대돼 소비 업그레이드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베이징 정책 입안자들은 (내년)공식 성장률이 심리적으로 중요한 6.0%이상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하지만 2020년에는 구조적 문제 등 더 많은 도전이 기다리고 있다”고 해석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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