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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립되는 한국… 해외서 잇단 입국금지 [코로나 공포 확산]
파이낸셜뉴스 | 2020-02-23 21:47:06
美·대만, 韓 여행경보 2단계로
이스라엘은 한국인 입국 금지
동남아 항공사 잇단 운항취소
NYT·BBC 등 국내 코로나19 확산 다뤄


한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전 세계에 '코리아 포비아'(한국 공포증) 경계령이 확산될 조짐이다.

미국과 대만은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2단계로 올렸다. 태국, 베트남 항공사는 잇따라 한국 운항을 취소하고 있으며, 이스라엘은 한국인 입국 금지조치를 내렸다 철회하기도 했다. 전 세계 주요 언론은 코로나19가 중국을 넘어 전 세계적 대유행을 불러올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한국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미국 국무부는 22일(현지시간)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기존 1단계 '일반적인 사전 주의 실시'에서 2단계 '강화된 주의 실시'로 올린다고 밝혔다. '강화된 주의 실시'는 코로나19뿐만 아니라 테러 위험 등 각국 상황을 토대로 조처가 내려진다. 미 국무부는 한국 지역사회에서 지속적으로 확산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역시 한국에 대해 2단계 여행경보 발령을 내렸다. 2단계는 '경계' 수준으로, 코로나19로 인해 1단계를 건너뛰고 2단계로 분류됐다. 외교부는 미국의 이번 조처가 한국으로의 여행을 금지하는 것은 아니며 우리 국민의 미국 입국에도 아무런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이날 대만도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2단계 '경계'로 상향했다. 1단계 '주의'를 발령한 지 이틀 만이다.

이스라엘 정부는 22일 이스라엘 성지순례에 참여한 한국인 18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한국인 전면 입국금지를 발표했다. 이에 이날 오후 이스라엘 텔아비브 공항에 도착한 우리 국민 130여명은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외교부는 즉각 항의 의사를 전달했으며, 이스라엘은 일단 이 조치를 철회했다.

한국인 여행자의 입국을 제한하는 조치도 잇따르고 있다. 영국은 한국, 중국, 일본 등에서 입국한 사람들 중 14일 이내에 기침, 발열 등 증상이 있을 경우 전화로 신고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남태평양의 키리바시는 한국을 포함한 8개국을 코로나19 현지 전염 진행 국가로 분류하고, 해당 국가에서 입국한 여행자들에게 입국 제한 조치를 시행 중이다.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았다는 확인서를 제출하지 못하면 입국이 금지된다.

한국행 항공편을 취소하는 외항사도 늘고 있다. 태국 국영타이항공, 타이 에어아시아엑스는 한국으로 오는 3월 운항편을 대부분 취소했다. 비엣젯항공, 베트남항공, 뱀부항공 등 베트남 국적 항공사 역시 잇따라 인천에서 출발하는 베트남 노선의 결항을 결정했다.

전 세계 주요 매체들은 중국 우한보다 한국 코로나 사태를 주요 기사로 다루며 한국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미국 블룸버그통신, 경제전문매체 CNBC 등은 22일 1면 톱에 한국에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으며, 지역사회 감염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CNBC는 특히 이들 중 절반 이상이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감염됐다고 설명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역시 이날 중국에서는 발병 사례가 줄고 있으나 한국 등 다른 지역에서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다고 1면에 게시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 영국 BBC 등도 한국 코로나19 소식을 배치해 상세히 보도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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