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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을 버섯축제, 김천 자두축제 살린 LG디스플레이
한국경제 | 2020-09-22 14:56:10
경상북도 구미시 인근 무을면. 이 지역의 명물은 참나무 원목에서 재배하는 유
기농 버섯이다. 무을 주민들은 매년 10월 ‘농산물 버섯축제’를 열
어 재배한 버섯의 상당량을 판매해 왔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이란 변수가 생겼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지역 축제들을 열기 어려
워진 것. 학교 급식 수요까지 사라지면서 버섯의 판로가 꽉 막혔다.

무을면의 어려운 소식을 들은 LG디스플레이는 표고버섯을 '가치소비 캠페인
' 대상 제품으로 정했다. 무을에서 생산된 참나무 표고버섯을 임직원들에게
판매하는 방법으로 농민들을 돕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사업장 인근 지
역 농민들을 돕자는 취지로 가치소비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며 &ldqu
o;임직원들이 사들인 수량만큼 회사가 버섯을 추가 구매해 독거노인 등 소외된
이웃들에게 추석 선물로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7월에도 사내에 지역 농산물 장터를 열었다. 판매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던 경북 김천지역의 자두를 직원들에게 판매했다. 사내 판매
를 시작한 계기는 표고버섯과 똑같다. 코로나19로 '김천 자두·포도
축제'가 취소됐다는 소식을 들은 LG디스플레이 임직원들이 가치소비 캠페
인 대상 농산물로 자두를 추천했다.

지난 7월 캠페인 때 LG디스플레이에서 판매된 자두는 3500박스가 넘는다. 2000
여명의 직원들이 5200만원 어치의 자두를 구매했다. 회사에서도 별도 물량을 사
들여 지역의 소외된 이웃에게 전달했다.

LG디스플레이가 눈여겨 보는 다음 상품은 장단콩이다. 11월 말로 예정된 '
파주 장단콩 축제'가 예정대로 열리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 장단콩 사내 판
를 준비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12월부터 파주 지역 장단콩을 사내에서 판매
할 계획이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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