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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법무부, 반중체제 인사 협박한 중국 간첩 8명 체포
한국경제 | 2020-10-29 10:13:07
'여우사냥 작전' 통해 미행·협박 일삼아…中은 강력 반발

미국으로 망명한 반체제 인사를 중국으로 소환하기 위해 미행과 협박을 벌인 중
국 간첩 8명이 전격 체포됐다. 이들은 미국에서 '여우 사냥 작전'(Ope
ration Fox Hunt)을 통해 "중국 본토에 돌아가 감옥에서 10년을 살면 가족
은 안전할 것"이란 협박 메시지를 보내는 등 다양한 형태로 반(反)중 체제
인사들을 압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법무부는 28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중국 공작
원 8명이 2016~2019년 미국에 사는 반체제 인사들을 상대로 불법 법 집행 활동
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고 발표했다. 존 데머스 미국 법무 차관보는 &quo
t;이들은 중화인민공화국 요원으로 이른바 '여우 사냥 작전'을 수행하
고 있다"면서 "이들 8명 중에는 미국에서 앞서 체포된 5명이 포함됐
다"고 설명했다.

데머스 차관보는 "오늘 기소로 우리는 중국의 여우 사냥 작전을 완전히 뒤
집었다"면서 "사냥꾼들은 사냥됐고, 쫓기는 신세가 됐다"고 강
조했다. 이어 "오늘 발표된 혐의들은 미국이 우리 영토에서 이런 종류의
노골적 행위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란 명확한 신호"라고 했다.

중국은 즉각 반발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의 후
시진 편집장은 이날 트위터에 "워싱턴은 정말 파렴치하다"면서 &quo
t;여우 사냥 작전은 부패 혐의로 조사를 받다 해외로 도피한 개인들을 주 타깃
으로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미 법무부가 공개하지 않은 형사 고발장에 따르면 피고인들은 중국 정부
관리들의 지휘와 통제 하에 미국 거주 중국인들을 괴롭히고, 스토킹하는 등 귀
국을 강요하는 활동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뉴저지에 사는 반체제인사는 &qu
ot;중국으로 돌아갈 것이냐 자살할 것이냐 둘 중 하나를 택해야 한다"는
말까지 들었다고 크리스토퍼 레이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은 전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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