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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아냐" 코로나19 해외 기원설 주장 강화하는 中
파이낸셜뉴스 | 2020-11-28 19:17:05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캡쳐



【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 연구팀이 후베이성 우한 이전에 다른 여러 국가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존재했을 가능성을 주장했다. 우한이 최초 발원지가 아니라는 취지다. 중국은 자국의 코로나19 확산이 안정세에 접어든 이후 꾸준히 해외 기원 논리를 강조하고 있다.

2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과학원 상하이 생명과학연구원 선리빙 박사팀은 이런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하면서 첫 인간 감염 지역으로 인도나 방글라데시 등을 지목했다.

연구진은 균주의 변이가 적을수록 코로나19의 원형과 가깝다는 판단에 근거해 17개국 균주의 변이 횟수를 세는 방법을 썼는데, 첫 사람 감염 발생지는 우한이 아니며 균주의 다양성이 가장 큰 인도, 방글라데시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아울러 지난해 5월 인도의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 당시 동물과 사람이 같은 식수원을 쓰게 됐고 이 과정에서 동물로부터 사람에게 바이러스가 전염됐을 수도 있다고 했다. 인도는 젊은 층 인구 비율이 높아 중환자 발생빈도가 낮았고 이 때문에 바이러스를 파악하기 어려웠다는 게 연구진의 논리다.

그러나 중국 밖에선 우한 외의 지역 발원설에 대해선 회의적이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UCLA) 마크 수처드 교수는 이 연구에 대해 “임의적인 (표본) 무리에서 다른 균주와 차이가 가장 작아 보이는 균주를 뽑는 식으로는 바이러스 원형을 알기 어려울 것”이라고 비판했다.

중국은 최근 자국 내의 지역감염 근원을 모두 해외에서 찾고 있다. 상하이 푸둥 국제공항 직원이나 텐진 항구 근로자의 감염이 해외 유입객 혹은 수입냉동식품과 접촉에서 발생한 것으로 중국 보건당국을 보고 있다. 네이멍구자치구 확진자는 발생지역인 만저우리가 러시아와 맞대고 있는 국경도시라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따라 중국은 기존 두 차례에 걸쳐 받아야 했던 핵산(PCR) 검사에 이어 혈청 검사 증명서까지 제출해야 중국행 비행기 탑승이 가능토록 하는 등 하늘길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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