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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바이든, 코로나 확산에도 백신-마스크 "의무 아니야"
파이낸셜뉴스 | 2020-12-05 15:11:05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4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컨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로이터뉴스1


[파이낸셜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이르면 이달 예정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앞두고 국민들에게 접종을 강요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 언급했던 마스크 착용에 대해서도 권고 수준이라고 시사했다.

바이든은 4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백신 접종을 의무화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이 올바른 일을 하도록 대통령으로서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겠다. 그들이 옳은 일을 할 때 그게 얼마나 중요한 일이었는지 증명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접종을 권하겠다고 밝혔다.

바이든은 전날 CNN 인터뷰에서 마스크 의무 착용에 대해서도 언급했지만 다음날 해당 내용이 요청이며 강제는 아니라고 시사했다. 바이든은 3일 인터뷰에서 “내가 취임한 첫날(내년 1월 20일)부터 나는 미국민에게 100일 동안 마스크를 써 달라고 요청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영원히 쓰라는 것이 아니다. 딱 100일만 써 달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번 조치가 시행되면 코로나19 전파가 상당히 줄어들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바이든은 4일 기자회견에서 백신 접종이 "마스크 착용을 전국적으로 의무화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다"고 설명해 의무 착용 논란을 불식시켰다.

미 정치 전문지 더힐은 바이든의 이번 발언이 차기 대통령으로서 국민적으로 모범을 보이려는 노력이라고 지적했다.

미국과 유럽을 비롯한 서구사회는 코로나19 확산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번진 상황에서도 마스크 착용을 꺼려왔다. 이들은 문화적으로 마스크 착용 자체가 주변에 위협적인 행동이라고 보았고 국가가 착용을 강제한다는 사실에 반감을 품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팬데믹 확산 이후 꾸준히 마스크를 멀리하며 지지자를 모았으며 코로나19 백신이 팬데믹을 종결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인들은 마스크 뿐만 아니라 백신 또한 꺼리고 있다. 미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10월 진행한 조사에서 미국 성인의 58%만 백신을 맞겠다고 응답했다. 다른 코로나 관련 연구기관인 코로나 컬래버레이티브의 설문에 따르면 미국 흑인의 14%와 라틴계의 34%만 백신을 신뢰한다고 밝혔다.

미 존스홉킨스대학 통계에 따르면 세계에서 코로나19 환자가 가장 많은 미국의 신규 코로나19 환자는 3일 기준 21만7664명으로 집계되었다. 종전 최고치였던 지난달 27일의 20만5557명을 뛰어 넘는 수치다. 하루 사망자도 2879명으로 종전 최고치인 전날의 2804명보다 많았다.

앞서 바이든은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앞으로 100일 동안 공개석상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공개적으로 백신을 접종하겠다고 약속했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빌 클린턴 전 대통령도 필요하다면 공개 접종을 맞겠다고 말했다.

한편 바이든은 미 식품의약국(FDA)이 다음주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제작한 코로나19 백신을 승인할 예정인 가운데 백신 배포와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CNN에 따르면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로부터 백신을 각 주에 배포할 예정이라는 소식을 들었다면서도 "어떻게 콘테이너에서 꺼내, 주사기로 옮겨, 팔에 접종할지는" 알 수 없다고 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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