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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3중 호재…'실적·지배구조·지분 상승'
한국경제 | 2021-01-15 02:27:45
[ 전범진 기자 ] 삼성그룹 지배구조 최상단에 있는 삼성물산이 실적 개선과 지
배구조 개편, 보유 지분 가치 상승이라는 ‘3중 호재’에 힘입어 강
세다. 올 들어 한국 주식 비중을 줄여온 외국인 투자자들도 꾸준히 매수할 정도
로 삼성물산은 기업 가치 대비 저평가돼 있다는 분석이다.

14일 삼성물산은 4.45% 오른 15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 들어 삼성물산 주
가는 10.5% 급등했다. 이 기간에 외국인 투자자들은 삼성물산 주식 1684억원어
치를 순매수했다. 삼성물산은 올 들어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일곱 번째로 많
이 순매수한 종목이다.

삼성물산의 투자 심리가 개선된 주요 이유는 삼성전자 주가 급등이다. 삼성물산
은 삼성전자 지분 5.01%를 보유한 주요 주주다. 삼성전자의 개별 주주 가운데서
는 삼성생명(지분 8.51% 보유) 다음으로 지분이 많다. 지난 두 달 새 삼성전자
주가가 41.93% 급등하면서 삼성물산이 보유한 지분의 가치는 18조8853억원에서
26조8039억원으로 8조원 증가했다. 김한이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삼성물산 주가 상승세는 삼성전자 주가 급등으로 인한 지분 가치 증가폭을 밑
도는 수준”이라며 “주가 상승에도 가격은 더 싸진 셈”이라고
설명했다.

본업인 건설 분야 실적도 호전될 것이란 기대가 높다. 작년 3분기 기준으로 건
설 부문은 삼성물산 누적 매출의 38%를 차지한다.

인적분할을 통한 금융지주회사로의 전환 가능성도 증권가에서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한 오너 일가
의 삼성생명 지분 처분 필요성과 개정 공정거래법 시행에 따른 금융사의 비금융
계열사 의결권 제한 확대 등을 감안하면 삼성물산의 지주사 전환 가능성을 배제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전범진 기자 forwar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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