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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나노 장착' TSMC, 화웨이 없이도 4분기 최대 실적
한국경제 | 2021-01-15 07:26:38
세계 최대 반도체 수탁생산업체(파운드리)인 대만 TSMC가 지난해 4분기에 5나노
공정 매출 본격화에 힘입어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최대 고객사
중 하나인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로 이탈했으나 애플과 샤오미 등이 주문을 더
늘린 것으로 분석된다.

TSMC는 2020년 4분기에 매출 3615억대만달러(약 14조1400억원)를 거뒀다고 14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순이익은 1427억대만달러로 23% 늘었
다. 순이익률은 같은 기간 36.6%에서 39.5%로 올라갔다. 매출과 순이익 모두 분
기 기준 최대다.

류더인 TSMC 회장은 실적 설명회에서 "4분기에 공장 가동률이 높았고 환율
조건도 좋았다"며 "장기적으로 이익률은 50% 안팎을 유지할 것&quo
t;이라고 말했다.

제품별 매출 비중은 스마트폰 51%, 고성능컴퓨터 31%, 사물인터넷(IoT) 7%, 자
동차 3% 등으로 집계됐다. TSMC는 미국의 제재를 받는 화웨이와의 거래를 지난
해 9월15일 중단했다. 애플이 화웨이의 빈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주문을 대거
늘렸고, 중국의 샤오미와 오포 등도 발주를 확대한 것으로 업계에선 분석했다.


공정별 매출 구성에선 지난해 가동을 시작한 초미세공정인 5나노(㎚) 사업의 비
중이 3분기 8%에서 4분기 20%로 뛰었다. TSMC는 16나노 이하 를 수익성이 높은
고급 기술로 분류한다. 고급 기술의 매출 비중은 2019년 4분기 56%에서 지난해
4분기 62%로 올라갔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아이제아리서치에 따르면 TSMC의 5
나노 주요 고객은 애플, AMC, 브로드컴, 비트메인, 자일링스 등이 있다. 애플은
아이폰12와 아이패드에어4에 탑재한 A14칩의 생산을 TSMC에 맡기고 있다.

회사 측은 실적 설명회에서 3나노 제품을 올해 시험 생산하고 내년 하반기에 양
산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류 회장은 "3나노 생산라인 원가를 계속 낮추
고 있으며 스마트폰과 고성능컴퓨터 분야 고객사들과 교섭하고 있다"고 밝
혔다.

TSMC의 지난해 연간 실적은 매출 1조3392억대만달러(약 52조3800억원), 순이익
5178억대만달러(약 20조2500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대비 31%, 순이
익은 50% 증가했다. 류 회장은 향후 5년간 연평균 10~15%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
으로 내다봤다.
베이징=강현우 특파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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