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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연준 흔들기 실패...마이란 인준 통과했지만 쿡 해임은 항소법원에서 좌절
파이낸셜뉴스 | 2025-09-17 03:23:04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로 지명한 스티븐 마이런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이 2월 27일(현지시간)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증언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로 지명한 스티븐 마이런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이 2월 27일(현지시간)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증언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방준비제도(연준) 독립성 흔들기가 실패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해임을 시도했던 리사 쿡 연준 이사는 항소법원에서 이사직 지속이 결정됐다.

트럼프는 대신 자신이 지명한 스티븐 마이란이 상원 인준 청문회를 간신히 통과하면서 체면을 살렸다.

트럼프가 임명에 성공한 마이란과 트럼프가 해임에 실패한 쿡은 16일(현지시간) 시작한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나란히 참석했다. 둘 모두 17일 금리 결정에 투표권이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16일 FOMC 회의를 불과 수 시간 앞두고 미 워싱턴 DC 연방 항소법원은 2-1로 쿡의 트럼프에 의한 해임은 무효라고 판결했다. 트럼프는 쿡이 주택담보대출(모기지)을 얻으면서 허위로 서류를 작성했다며 해임했다.

트럼프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통화정책 기조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올해 금리 동결에 앞장선 쿡이 눈엣가시였다. 이번 FOMC를 앞두고 쿡을 연준에서 몰아내 금리 인하에 탄력이 붙도록 하겠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백악관은 이날 “대통령은 리사 쿡을 법에 따라 해임했다”면서 “행정부는 상고해 이 문제에서 최종적인 승리를 얻을 것”이라고 밝혔다.

쿡 해임이 기각된 뒤 곧바로 상원은 트럼프가 지명한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의장 마이란을 연준 이사로 인준했다. 48-47로 가까스로 인준이 통과됐다.

이번 FOMC에서 연준이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으로 기준 금리를 0.25%p 내려 4.0~4.25%로 낮출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트럼프는 “더 큰 폭으로 내려야 된다”고 촉구했다.

마이란이 이번 FOMC 표결에 참여하고, 크리스토퍼 월러를 비롯한 일부 연준내 인사들도 0.5%p 금리 인하, 이른바 빅컷을 지지하고 있어 가능성이 아예 없지는 않다.

트럼프는 자신의 관세 정책으로 미 경제가 둔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성장을 끌어올리고, 정부 부채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연준이 기준 금리를 1%까지 낮춰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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