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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불확실성에.. 기업 CP발행 10개월새 26兆 늘었다
파이낸셜뉴스 | 2019-10-17 18:41:05
CP 발행잔액 160조4057억원
불확실성에 단기물 발행 늘려


시장 금리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기업들이 단기물 발행을 크게 늘리는 모습이다. 미·중 무역분쟁 등 외부 변수에 따라 안전자산에 대한 투자심리의 변동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우량채에 대한 선호도가 강해졌고, 회사채 공모시장에 나서기 부담스러운 기업들은 단기물 발행으로 조달을 대체하고 있다.

17일 코스콤에 따르면 1년 미만의 기업어음(CP) 발행잔액은 16일 기준 160조4057억원을 가리키고 있다. 지난해 말과 비교해 26조원 증가한 수준이다.

CP(잔액 기준)는 2016년 말 111조1496억원, 2017년 말 121조1514억원, 2018년 말 134조3753억원으로 최근 3년간 매해 10조~13조원의 증가폭을 보였으나 올해는 10개월 만에 26조원 넘게 늘었다. 공모채 발행을 꺼리는 기업들이 CP 발행에 의존하면서 CP 시장이 점점 커졌다는 시장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금리 변동성이 커진 점도 단기물의 덩치를 키우는 요인으로 꼽힌다. 미·중 무역분쟁,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홍콩 시위 등의 외부변수는 '안전자산'인 채권의 금리 변동성을 높이고 있다. 이에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올해 8월 1.093%로 사상 최저점을 찍었다가 이달에는 1.2~1.3%를 오가고 있다.

만기 1년 미만의 CP는 증권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돼 발행이 회사채 대비 용이해 기업들의 주요 조달 창구가 됐다. 일부에서는 신용도가 좋지 못한 기업들의 차입구조가 단기화하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높인다. 향후 리스크에 노출될 경우 유동성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CP 금리는 계속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연초 연 1.96%(91일물)였던 CP금리는 연 1.69%를 가리키고 있다. CP 금리 역시 회사채 금리와 마찬가지로 국고채 금리와 방향을 같이한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16일 기준금리를 연 1.50%에서 역대 사상 최저수준인 연 1.25%로 인하했고 향후 추가 인하 가능성을 열어놨다.

백윤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국내외 경기 둔화 우려감이 확산되는 데다 미·중 무역분쟁 등 대외 불확실성 요인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추가적인 금리인하에 대한 시장의 요구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장 관계자는 "내년 금리가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기업들은 채권 발행을 내년으로 미룰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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