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뷰 단지인데 "한강쪽 창문 제한"...'강서 1호' 신통 추진단지 '당혹'
파이낸셜뉴스 | 2025-11-04 09:01:03
                
	
	파이낸셜뉴스 | 2025-11-04 09:01:03
		단지 옆 한강변에 사유지 건축물 들어서면 창문 낼 수 없어 "기존 주민 한강 조망권 보장해야"
      
[파이낸셜뉴스] 통합 재건축을 추진 중인 한강변 단지가 한강을 바라보는 창문을 제한적으로 내야 할 상황에 처했다. 단지와 맞닿아 있는 한강변 사유지에 신축 건물이 추진되면서다.
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서구 염창동 염창우성1,2차·삼천리아파트 통합재건축 추진위원회는 최근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자문 과정에서 일부 동이 한강변으로 창을 낼 수 없다는 의견을 받았다. 현재 한강 조망을 누릴 수 있는 삼천리아파트 앞에 공장 부지가 있는데, 이곳에 건축물이 들어설 경우 건축법에 따라 창문 설치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지금은 해당 부지에 건축물이 없는 상태지만 토지 소유주가 10층 이상의 주차타워와 오피스텔 건설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의 한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강서구청에 주차타워와 오피스텔 건축심의가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말 건축을 하고자 하는 것인지, 아니면 추후 값을 높여 조합에 토지를 매도하려 하는 것인지를 두고 여러 추측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해당 부지 바로 앞에 굴다리가 있다"며 "굴다리를 나오자마자 주차타워 등이 보이면 위화감을 느낄 수 있으니, 심의 통과에 무리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고 했다.
한강뷰 창문 설치에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서울시는 해당 부지가 사유지이기 때문에 그 이상 관여 할 수가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가 '한강벨트 공급'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가운데, 소유주들은 당혹스럽다는 반응이다. 창문이 제한되면 한강 조망이 가능한 가구수가 대폭 줄어드는 것은 물론, 고층 건축물로 인해 조망권을 방해 받을 수 있다.
한 소유주는 "임대세대에도 한강뷰 주택을 내줘야 하는 상황에서 기존 주민들마저 한강을 볼 수 없는 게 한강벨트 공급의 핵심인가"라며 "주민들의 조망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총 602가구인 이들 단지는 재건축 후 995가구로 늘어날 전망이며, 이중 임대주택은 235가구로 전체의 4분의 1 수준이다.
재건축 추진위는 사업에 속도를 내는 한편, 여러 가능성을 열어 놓겠다는 설명이다. 추진위 관계자는 "단지 바로 옆 상가 소유주와는 협상이 잘 돼서 부지에 편입하게 됐다"며 "조합을 설립한 후 총회 등을 통해 의견을 모으는 등 여러 방안을 고민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강서구 1호 재건축 신통기획'을 추진 중인 이 단지는 서울시의 '서남권 대개조' 구상으로 용적률 높일 수 있게 돼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한강변 입지에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인접한 '학품아'로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 신통기획 입안제안을 접수했으며, 지난 7월 29일 신통기획 1차 자문회의를 거쳐 오는 11일 2차 자문회의를 앞두고 있다. 추진위는 2026년 하반기 정비구역 지정, 2027년 중순 시공사 선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  |   
| 강서구 염창동에서 통합재건축을 추진 중인 '염창우성1,2차·삼천리아파트' 위치도. | 
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서구 염창동 염창우성1,2차·삼천리아파트 통합재건축 추진위원회는 최근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자문 과정에서 일부 동이 한강변으로 창을 낼 수 없다는 의견을 받았다. 현재 한강 조망을 누릴 수 있는 삼천리아파트 앞에 공장 부지가 있는데, 이곳에 건축물이 들어설 경우 건축법에 따라 창문 설치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지금은 해당 부지에 건축물이 없는 상태지만 토지 소유주가 10층 이상의 주차타워와 오피스텔 건설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의 한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강서구청에 주차타워와 오피스텔 건축심의가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말 건축을 하고자 하는 것인지, 아니면 추후 값을 높여 조합에 토지를 매도하려 하는 것인지를 두고 여러 추측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해당 부지 바로 앞에 굴다리가 있다"며 "굴다리를 나오자마자 주차타워 등이 보이면 위화감을 느낄 수 있으니, 심의 통과에 무리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고 했다.
한강뷰 창문 설치에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서울시는 해당 부지가 사유지이기 때문에 그 이상 관여 할 수가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가 '한강벨트 공급'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가운데, 소유주들은 당혹스럽다는 반응이다. 창문이 제한되면 한강 조망이 가능한 가구수가 대폭 줄어드는 것은 물론, 고층 건축물로 인해 조망권을 방해 받을 수 있다.
한 소유주는 "임대세대에도 한강뷰 주택을 내줘야 하는 상황에서 기존 주민들마저 한강을 볼 수 없는 게 한강벨트 공급의 핵심인가"라며 "주민들의 조망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총 602가구인 이들 단지는 재건축 후 995가구로 늘어날 전망이며, 이중 임대주택은 235가구로 전체의 4분의 1 수준이다.
재건축 추진위는 사업에 속도를 내는 한편, 여러 가능성을 열어 놓겠다는 설명이다. 추진위 관계자는 "단지 바로 옆 상가 소유주와는 협상이 잘 돼서 부지에 편입하게 됐다"며 "조합을 설립한 후 총회 등을 통해 의견을 모으는 등 여러 방안을 고민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강서구 1호 재건축 신통기획'을 추진 중인 이 단지는 서울시의 '서남권 대개조' 구상으로 용적률 높일 수 있게 돼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한강변 입지에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인접한 '학품아'로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 신통기획 입안제안을 접수했으며, 지난 7월 29일 신통기획 1차 자문회의를 거쳐 오는 11일 2차 자문회의를 앞두고 있다. 추진위는 2026년 하반기 정비구역 지정, 2027년 중순 시공사 선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시각 주요뉴스
이시각 포토뉴스
	
	- 한줄 의견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