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제약 빅5, 매출 성장에도 수익성 "희비"
프라임경제 | 2025-10-27 11:38:59
프라임경제 | 2025-10-27 11:38:59
[프라임경제] 올해 3분기 국내 상위 전통 제약사들의 매출이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수익성은 기업별로 희비가 교차할 것이란 전망이다.
2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증권가 평균 전망치)에 따르면, 올해 3분기 한미약품과 대웅제약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GC녹십자와 종근당은 외형 성장에도 수익성 둔화가, 유한양행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성장이 예상된다.
한미약품과 대웅제약은 자회사 실적 회복과 주력 제품 성장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어날 전망이다.
한미약품의 3분기 매출 컨센서스는 3762억원, 영업이익은 5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89%, 13.14% 증가할 전망이다. 성장을 이끄는 핵심 동력은 북경한미약품의 실적 회복이다.

지난해 3분기부터 역성장하던 북경한미약품은 올해 3분기 매출 918억원, 영업이익 17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9%, 13.3%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비만 및 MASH(대사질환 관련 지방간염) 치료제 신약 파이프라인의 임상 결과 발표가 임박해 연구·개발 가치 평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대웅제약은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의 해외 수출 성과에 힘입은 호실적이 예고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27% 늘어난 3774억원, 영업이익은 19.79% 늘어난 44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나보타는 2분기 역대 최대 매출에 따른 역기저 효과에도 불구하고 브라질 등 기타 국가로의 수출 확대에 힘입어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유한양행은 3분기 매출 5946억원, 영업이익 31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전년 대비 매출은 0.7% 증가에 그치고, 영업이익은 34.5% 감소할 전망이다.
이는 폐암 신약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의 파트너사인 존슨앤드존슨(J&J)으로부터 수령하는 마일스톤 유입 부재에 따른 역기저 효과 때문이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3분기 렉라자 미국 FDA(식품의약국) 승인 마일스톤을, 올해 2분기에는 일본 승인 마일스톤을 수령하며 높은 이익을 기록했으나 3분기에는 이러한 일회성 마일스톤이 없어 영업이익이 일시적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GC녹십자는 3분기 매출 4957억원, 영업이익 33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5.4% 감소한 수치다. 수익성 하락 전망의 주요 요인으로는 연결 자회사들의 적자 지속, 독감 백신의 기수 전환에 따른 가격 경쟁, 고마진 헌터라제의 하반기 성장세 둔화 등이 꼽힌다.
종근당은 매출 43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성장한 반면 영업이익은 20.5% 감소한 20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출시에 따라 올해 4월 약가가 20% 추가 인하된 영향, 저마진 제품 비중 확대 등으로 3분기 수익성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지난 9월 체결한 노보 노디스크 '위고비' 공동판매 계약에 따른 수수료 유입, 노바티스에 기술 이전한 CKD-510(HDAC6 저해제)의 연내 적응증 공개 가능성 등 향후 실적 개선 모멘텀이 기대된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르면 10월 중 노바티스에 기술이전한 신약 후보 물질 CKD-510(HDAC6 저해제)의 적응증 공개를 기대해본다"고 밝혔다. 그는 당초 후보 물질의 적응증으로 샤르코마리투스병을 상정하고 신약 가치를 1801억원으로 계산했지만 "공개되는 적응증에 따라 신약가치 상향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허 연구원은 "종근당은 다국적제약사인 노바티스에 약 1조7000억 원에 대규모 기술 이전한 업체임을 감안해야 한다"며 "초기가 아닌 2상 단계인 점을 볼 때 현재 시가총액 수준에서 적응증 공개와 같은 R&D 모멘텀 발생시 상승 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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