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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北, 지난해에도 핵개발 지속…명백한 안보리 결의 위반”
뉴스핌 | 2019-08-21 08:19:00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북한이 지난해에도 핵 개발을 지속했으며 이는 명백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결의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21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IAEA는 다음달 미국 뉴욕에서 시작되는 74차 유엔총회에 제출한 ‘2018 연례보고서’에서 북한이 지난해에도 영변의 5㎿ 원자로를 계속 가동했다고 밝혔다.

북한 영변 핵시설 [사진=38노스]

IAEA는 지난해 8월 중순까지 영변 5㎿ 원자로의 가동 징후가 포착됐고, 8월 중순부터 11월 말까지는 간헐적인 가동 징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12월에는 가동 징후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지난해 1분기부터 구룡강 근처에서 활동이 관측됐으며 건설 중인 경수로나 5㎿ 원자로의 냉각 시스템 교체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지난달 별세한 아마노 유키야 전 IAEA 사무총장은 지난해 11월 열린 IAEA 이사회에서 이런 관측을 확인하면서, 구룡강 근처에서 일부 활동이 진행되는 동안 5㎿ 원자로 가동이 중단됐을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IAEA는 보고서에서 지난해 4월 말과 5월 초 영변의 재처리공장인 방사화학연구소에서 증기가열기가 가동된 흔적이 포착된 점도 지적했다. 하지만 증기가열기 가동 기간이 5㎿ 원자로의 사용 후 연료를 재처리하기에는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영변 핵 연료봉 제조공장 내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원심분리 농축시설이 사용된 징후도 있다고 밝혔다. 또 경수로에서 원자로 부품을 제조하고, 이 부품들을 원자로 건물로 실어 나르는 활동을 포착됐다고 했다.

보고서는 영변 5㎿ 원자로 관련 활동과 경수로 건설 등 지난 한 해 동안 북한 핵 프로그램의 지속과 추가 진전은 2375호 등 유엔 안보리 대북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라고 지적하고, 이에 유감을 표했다.

보고서는 또 지난해 북한에서 어떤 검증 활동도 하지 못했으나 공개 정보와 위성사진 등을 통해 북한의 핵 개발 프로그램을 계속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련국들 간 정치적 합의가 이뤄지면 IAEA는 적절한 시기에 북한에 복귀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IAEA 사찰단은 2009년 4월 북한에서 추방된 후 북한 핵 시설에 직접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

 

heog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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