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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전기차 그릴이 '가상엔진음 스피커'로
한국경제 | 2020-05-06 17:25:53
[ 김보형 기자 ] 현대모비스가 세계 최초로 전기자동차 그릴 커버를 이용한 가
상 엔진 사운드 시스템(AVAS)을 개발했다고 6일 발표했다.

전기차는 가솔린, 디젤 등 내연기관차와 달리 엔진이 없어 공기를 유입해 엔진
을 식힐 필요가 없다. 전기차 라디에이터 그릴 부분을 아예 막아두는 형태로 디
자인하는 이유다. 현대모비스는 이 그릴 커버를 스피커 진동판으로 활용하는 기
술을 이번에 개발했다.

엔진이 없기 때문에 모터 작동음 외에 소리가 나지 않는 전기차는 보행자가 차
량 접근을 파악할 수 있도록 가상 엔진 사운드 시스템을 의무적으로 장착해야
한다. 이제까지는 전기차 내부에서 스피커 형태로 엔진음을 발생시켰다.

현대모비스는 소리를 발생시키는 액추에이터를 그릴 커버에 부착했다. 또 커버
를 스피커 진동판으로 활용함으로써 음압 손실을 없애는 등 성능을 개선했다.
무게를 기존 제품의 3분의 1, 크기는 절반 수준으로 줄여 가격도 낮췄다. 현대
모비스는 가상 엔진음뿐 아니라 방향지시등 작동음과 충전 상태 알림음 등도 추
가했다. 차량 진행 방향과 운행 여부 등을 소리로 전달해 보행자가 차량 움직임
에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외부 활동 시에는 음악을 재생하는 스피커로도 활용
이 가능하다.

현대모비스는 2018년 말 새 엔진 사운드 시스템 개발에 착수해 1년여 만에 이를
완성했다. 두 건의 특허도 출원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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