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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노동시장 둔화에 초점…"올해 두 번 더, 내년 한 번만 인하" 예상
파이낸셜뉴스 | 2025-09-18 03:41:04
[파이낸셜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7월 30일(현지시간) 워싱턴 연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FP 연합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7월 30일(현지시간) 워싱턴 연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FP 연합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17일(현지시간)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p 인하했다. 아울러 올해 10월과 12월, 두 차례 남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도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임을 예고했다.

연준 FOMC 결과를 기다리며 혼조세를 보이던 뉴욕 증시는 상승세로 방향을 잡았다.

다우존스산업평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모두 상승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만 하락세를 지속했지만 낙폭을 좁히는 데 성공했다.

상승세를 보이던 미 국채 수익률은 하락 전환했다.

한편 이번 FOMC에 처음으로 합류한 스티븐 마이런 연준 이사는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졌다. 마이런은 0.5%p 인하, 빅컷을 주장했다.

9개월 만에 금리 인하

연준은 이날 이틀 일정의 FOMC 회의를 마치면서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p 내렸다. 4.25~4.50%였던 정책금리인 연방기금(FF) 금리 목표치를 4.0~4.25%로 낮췄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명해 전날 가까스로 상원 인준을 받은 마이런을 제외한 FOMC 표결권을 갖고 있는 다른 위원들은 모두 0.25%p 인하에 찬성했다.

연준은 지난해 9월 0.5%p 인하를 시작으로 미 대선 직후인 11월 7일과 12월 각각 0.25%p씩 모두 1.0%p 금리를 내렸지만 올 들어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을 이유로 추가 금리 인하를 중단했다.

힘잃은 빅컷 주장

FOMC 회의가 마무리되기 전만 해도 이번에 0.5%p 인하, 빅컷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지만 이는 실현되지 못했다.

마이런 외에는 아무도 빅컷을 주장하지 않았다.

지난 7월 FOMC에서 금리 인하를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졌던 미셸 보먼과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도 빅컷 대열에 합류하지 않았다.

월러는 최근 0.5%p 인하가 필요할 수도 있다고 말했지만 정작 표결에서는 0.25%p 인하를 지지했다.

마이런, 월러, 보먼 모두 트럼프가 지명한 인물들이다.

그러나 마이런을 뺀 월러와 보먼은 트럼프가 지명한 또 다른 연준 고위 인사인 파월 의장과 함께 빅컷 대신 0.25%p 인하를 주장했다.

올해 2회 추가 인하

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운 추가 금리 인하와 관련해 연준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FOMC 위원들이 전망하는 기준금리를 나타내는 이른바 점 도표에서 연준 고위 관계자들은 올해 두 차례 추가 금리인하를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진폭은 컸다.

특히 마이런일 것으로 의심되는 한 점은 올해 추가로 모두 1.25%p 인하를 예상했다.

FOMC 회의 참석자 17명 가운데 올해 한 번만 더 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전망한 이는 한 명이었다. 10명은 10월과 12월 두 차례 더 금리 인하를 희망했다.

이날을 포함해 올해 말까지 단 한 번도 금리가 내려서는 안 된다고 본 FOMC 위원은 한 명이었다.

내년 1회 인하

내년 전망은 그러나 시장이 예상하는 것과 사뭇 달랐다.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연준이 내년 세 차례 추가 인하에 나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FOMC는 단 1회 금리 인하만 예고했다.

연준은 아울러 2027년에 추가로 1회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했다.

고용 둔화

FOMC는 성명에서 미 경제 활동이 “완만하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고용증가세는 둔화됐다고 우려했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도 놓지 못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그동안 상승했고, 여전히 어느 정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노동 시장 둔화와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의미다.

FOMC는 경제 전망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히 매우 높다면서 연준은 완전고용과 물가안정이라는 두가 목표를 달성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다만 지금은 고용 위험이 더 높아 이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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