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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총리 대만 언급, 선 넘었다"...중국, 자국민에 일본행 자제 권고
파이낸셜뉴스 | 2025-11-15 10:53:03
연합뉴스 제공
연합뉴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중국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자국민에게 일본 방문 자제까지 권고했다.

15일 주일 중국대사관은 공식 위챗 계정을 통해 "중국 외교부와 주일 중국대사관 영사관은 가까운 시일 내에 일본을 방문하는 것을 알려드린다"며 "이미 일본에 있는 중국인의 경우 현지 치안 상황을 주시하고 안전 의식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 계정은 "최근 일본 지도자가 대만 관련 노골적인 도발 발언을 공개적으로 해 중일 간 인적 교류 분위기를 심각하게 악화시켰다"며 "이로 인해 일본에 있는 중국인의 신체와 생명 안전에 중대한 위험이 초래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올 들어 일본 사회의 치안이 좋지 않고 중국인을 겨냥한 범죄가 여러 건 발생했으며, 일본에 있는 중국인 피습 사건도 여러 차례 발생했다"면서 "일부 사건은 아직 해결이 안됐고 일본 내 중국인의 안전 환경은 지속적으로 악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7일 중의원(하원)에서 일본 현직 총리로는 처음으로 '대만 유사시'는 일본이 집단 자위권(무력)을 행사할 수 있는 '존립위기 사태'에 해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발언 직후 중국이 고강도 비난을 이어갔고 일본 내부에서도 신중론이 제기됐지만, 그는 입장 철회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한 상태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14일 브리핑에서 “중국 내정에 간섭하거나 선을 넘는 잘못된 언행으로 도발하는 것을 즉시 중단하고 대만 문제에 대해 불장난을 하지 말아야 한다”며 “불장난하는 자는 반드시 스스로 불탈 것”이라고 비난했다.

장빈 중국 국방부 대변인도 같은 날 “대만 문제는 순전히 중국의 내정으로, 어떤 외부 간섭도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일본이 역사적 교훈을 망각한 채 무력으로 대만해협 문제에 개입하려 든다면 반드시 중국 인민해방군의 강력한 방벽 앞에서 머리가 깨지고 피를 흘리는 참혹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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