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워치 | 2025-11-06 17:36:02
[비즈니스워치] 편지수 기자 pjs@bizwatch.co.kr

넷마블이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RF 온라인 넥스트', '세븐나이츠 리버스'에 이어 '뱀피르'까지 연이어 흥행에 성공한 영향이다. 넷마블은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몬길: 스타 다이브'를 비롯한 신작으로 내년에도 차별화된 성과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넷마블은 올해 3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약 7.5% 증가한 6960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909억원으로 약 38.8% 증가했고, 순이익은 406억원으로 97.1% 늘었다.
앞서 증권가에서는 넷마블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6896억원, 810억원 수준으로 예상했다. 시장 기대치를 훌쩍 상회하는 수준으로, 신작 뱀피르가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 게임 포트폴리오별로 살펴보면 세븐나이츠 리버스와 뱀피르가 각각 전체 매출의 12%, 9%를 차지했다.
매출뿐만 아니라 수익성도 함께 개선됐다.자체 지식재산권(IP) 비중이 확대되면서 지급수수료율이 크게 줄어든 영향이다. 넷마블의 영업이익률은 13.1%로, 전년동기(10.1%)와 비교하면 약 3.0%포인트 증가했다.
신작의 연이은 흥행으로 국내 매출이 증가하면서 해외 매출비중은 전년동기대비 약 9%포인트 줄어든 68%를 기록했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북미 34%, 한국 32%, 유럽 11%, 동남아 8%, 일본 8%, 기타 7%로 집계됐다.
순이익은 전분기와 비교하면 소폭 감소했다. 지난해 하이브 지분을 정리하면서 주가수익스왑(PRS) 계약을 체결한 데 따른 것이다. 도기욱 넷마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이번 분기에는 상대적으로 평가 금액이 떨어져 손실이 났으나 4분기에는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PC 사용자 비중이 늘어나면서 구글플레이스토어, 애플스토어 등 마켓 수수료는 꾸준히 감소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병규 넷마블 대표는 "PC 결제와 관련해서 유저의 편의성과 전체 매출을 성장시키는 관점으로 설계하고 있고 딱히 구글과 에픽 간의 합의를 고려하지는 않았다"면서 "현재로는 말씀드리기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넷마블은 올해 4분기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오버드라이브(ARISE OVERDRIVE)를 출시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스톤에이지 키우기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Origin) △솔:인챈트(SOL: enchant) △몬길: 스타 다이브(STAR DIVE)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 △이블베인 △샹그릴라 프론티어: 일곱 최강종 △프로젝트 옥토퍼스 등 총 8종의 기대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넷마블은 이날 실적발표와 동시에 2000억원 규모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교환사채(EB)를 발행키로 했다. 교환 대상은 하이브 주식 52만8576주(1.25%)로 만기일은 2030년 11월19일이다. 도기욱 CFO는 "차입금 상환 목적의 발행으로 재무구조 개선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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