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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수산물" 오리온 타고 글로벌로…첫 스타트는 "김"
비즈니스워치 | 2025-09-18 15:00:06

[비즈니스워치] 정재웅 기자 polipsycho@bizwatch.co.kr

/그래픽=비즈워치



오리온이 수협중앙회와 손잡고 'K수산물'의 글로벌 진출에 앞장선다. 그 첫 아이템은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이는 '김'이다.



오리온은 수협중앙회와 수협중앙회 본사에서 합작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10월 수산물 가공 합작법인을 설립한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수협과 오리온은 각각 50%의 지분율로 총 자본금 600억원을 출자해 어업회사법인 ‘오리온수협’을 설립키로 했다. 이를 통해 양사가 보유한 수산물 공급 능력과 글로벌 제조, 유통 역량을 결합해 수산물 세계화를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수협은 마른김 등 우수한 품질의 수산물 원물을 신설되는 오리온수협에 공급한다. 오리온수협은 이를 활용해 완제품을 만들어 오리온에 납품한다. 오리온은 자체 보유한 글로벌 식품 가공 능력 및 마케팅, 유통 역량을 바탕으로 제품의 브랜드화 및 국내외 판매를 수행하는 구조다.



첫 번째 사업으로 마른김을 활용한 김 제품을 생산키로 했다. 이어 향후 수산물을 활용한 스낵류 등 소비 트렌드에 부합하는 제품을 개발해 사업 영역을 확대해 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연내 착공을 목표로 조미김 공장을 국내외에 건설할 예정이다.



현재 세계 김 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한국의 김 산업은 지난 2024년 연간 약 1억5000만 속의 김을 생산했다. 수출액은 사상 최초로 1조4000억원(약 10억달러)을 기록했다.



김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경쟁력 있는 한국의 수출품으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우리 수산업의 체계적인 미래 성장을 위해 부가가치를 더욱 높이는 동시에 글로벌 산업화가 절실한 상황이다.



해양수산부에서도 2027년까지 수출 10억 달러를 목표로 김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하고, 한국 김 ‘K-GIM’ 명칭 세계화 및 국제 표준화 등을 추진하며 김 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적극 육성하고 있다.



허인철 오리온그룹 부회장은 "우리 수산물의 해외 시장을 넓히고, 글로벌 위상을 확립하는데 적극 나설 것"이라며 "이번 수협과의 합작사업이 오리온의 또 다른 미래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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