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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억900만원 내놔" 모델하러 태국 간 20대女 장기적출 사망
파이낸셜뉴스 | 2025-10-17 10:35:03
벨라루스 출신 모델 베라 크라브초바. 데일리메일
벨라루스 출신 모델 베라 크라브초바. 데일리메일

[파이낸셜뉴스] 모델 계약을 하기 위해 태국으로 간 미모의 20대 여성이 미얀마까지 끌려가 장기가 적출된 채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16일(현지 시각) 더선,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벨라루스 출신 베라 크라브초바(26)는 모델 계약을 맺기 위해 태국 방콕에 도착했다. 그러나 이후 그녀는 현지 범죄 조직에 납치돼 미얀마 국경지대로 넘겨졌다. 이후 여권과 휴대전화를 빼앗긴 뒤 폭행과 협박을 당하며 사이버 범죄에 가담됐다.

그녀가 끌려간 범죄 집단은 일명 ‘캠프’라고 불리는 미얀마 북부에 위치한 무법지대로 알려졌다. 중국계 범죄조직과 현지 군인들이 결탁해 운영하는 거대 불법 사이버 범죄 운영소로 알려졌다.

특히 이곳에서 그녀는 부유한 남성들을 상대로 이성적 호감을 가장해 접근한 뒤 신뢰를 쌓은 뒤 돈을 뺏어가는 ‘로맨스스캠 사기’에 동원됐다. 하지만 정해진 수익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게 되자 모든 외부 활동을 차단됐다.

이후 캠프의 한 직원이 크라브초바 가족에게 전화를 걸어 “그녀는 이미 죽었다. 시신이라도 돌려받고 싶으면 50만 달러(약 7억900만 원)를 보내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가족들이 이를 따르지 않자 다시 연락을 취해 “이미 시신을 소각했다. 더 이상 찾지 마라”라고 말했다. 실제로 크라브초바는 이미 장기 밀매 조직에 팔려 장기가 적출된 뒤 시신이 소각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그녀는 태국에서 미얀마 북부로 끌려가 ‘노예’로 팔렸다”면서 “그곳에서는 여성들이 외모를 이용해 남성들에게 접근해 금품을 뜯어내는 교육을 받는다. 하지만 탈출을 시도하거나 목표 금액을 달성하지 못하면 장기 적출 대상이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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