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나오기 전에 집 사자" 서울 아파트값 0.54%↑
파이낸셜뉴스 | 2025-10-16 14:05:03
파이낸셜뉴스 | 2025-10-16 14:05:03
강남·마용성·한강벨트 중심 과열 양상
규제·공급대책에도 전세·매매 동반 강세
[파이낸셜뉴스] 서울 아파트값이 최근 2주간 0.54% 오르며 7년 1개월 만에 최고 상승폭을 기록했다. 공표 기준으로는 36주 연속 오름세다. 6·27 대출 규제와 9·7 공급대책에도 불구하고 강남3구와 마용성, 한강벨트를 중심으로 서울과 수도권 일부 지역에 과열 양상이 두드러졌다.
1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0월 2주(13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9월 5주(29일 기준, 0.27%) 이후 2주간 0.54% 뛰었다. 이는 지난 6월 말(0.43%)의 기록을 넘어선 것으로, 문재인 정부 시기였던 2018년 9월 2주(0.45%) 이후 7년 1개월 만의 최고 상승률이다.
자치구별로는 성동구가 1.63%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광진구(1.49%), 마포구(1.29%), 송파구(1.09%)가 뒤를 이었다. 강동구(0.85%), 용산구(0.80%), 중구(0.73%), 양천구(1.08%), 영등포구(0.63%), 동작구(0.60%) 등도 강세를 보였다.
25개 전 자치구가 모두 상승한 가운데 성동구는 2주 전보다 0.85%p, 광진구는 0.84%p, 양천구는 0.69%p, 마포구와 송파구는 각각 0.60%p 오름폭이 확대됐다. 반면 중랑구(0.04%)와 금천구(0.03%)는 전주 수준을 유지했고, 강북구(0.03%)는 오름폭이 소폭 축소됐다.
수도권 아파트값도 상승세가 뚜렷하다. 전체적으로 0.25% 올라 오름폭이 크게 확대됐다. 경기는 0.15% 올라 2주 전(0.07%)의 두 배를 넘었고, 인천은 0.03%로 상승 전환했다. 경기도에서는 성남 분당구(1.53%)와 과천시(1.16%), 광명시(0.62%)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전국은 0.13% 올라 2주 전(0.06%)보다 0.07%p 커졌다.
전세시장도 강세를 이어갔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17% 올라 2주 전(0.12%)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강남3구와 마용성 등 정주여건이 우수한 지역을 중심으로 매물 부족 현상이 이어지며 가격을 끌어올렸다. 수도권은 0.11%, 전국은 0.07% 올랐다.
한편 정부가 지난 15일 부동산 안정화 대책을 발표하면서 이후 시장 흐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장에서는 정부의 잇단 규제 조치에도 상승세가 쉽게 꺾이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거래량이 줄더라도 대기 실수요가 두터운 데다, 전세가격 상승이 매매 심리를 자극하고 있어서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랩장은 "서울 전 지역과 경기까지 규제지역으로 묶이면서 단기적으로 거래량 감소와 상승폭 둔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강남3구와 용산 등 핵심 지역은 공급 부족으로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규제는 6·27 대책 때보다 효과가 짧고 시장 반응도 제한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규제·공급대책에도 전세·매매 동반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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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모습. 뉴시스 |
[파이낸셜뉴스] 서울 아파트값이 최근 2주간 0.54% 오르며 7년 1개월 만에 최고 상승폭을 기록했다. 공표 기준으로는 36주 연속 오름세다. 6·27 대출 규제와 9·7 공급대책에도 불구하고 강남3구와 마용성, 한강벨트를 중심으로 서울과 수도권 일부 지역에 과열 양상이 두드러졌다.
1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0월 2주(13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9월 5주(29일 기준, 0.27%) 이후 2주간 0.54% 뛰었다. 이는 지난 6월 말(0.43%)의 기록을 넘어선 것으로, 문재인 정부 시기였던 2018년 9월 2주(0.45%) 이후 7년 1개월 만의 최고 상승률이다.
자치구별로는 성동구가 1.63%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광진구(1.49%), 마포구(1.29%), 송파구(1.09%)가 뒤를 이었다. 강동구(0.85%), 용산구(0.80%), 중구(0.73%), 양천구(1.08%), 영등포구(0.63%), 동작구(0.60%) 등도 강세를 보였다.
25개 전 자치구가 모두 상승한 가운데 성동구는 2주 전보다 0.85%p, 광진구는 0.84%p, 양천구는 0.69%p, 마포구와 송파구는 각각 0.60%p 오름폭이 확대됐다. 반면 중랑구(0.04%)와 금천구(0.03%)는 전주 수준을 유지했고, 강북구(0.03%)는 오름폭이 소폭 축소됐다.
수도권 아파트값도 상승세가 뚜렷하다. 전체적으로 0.25% 올라 오름폭이 크게 확대됐다. 경기는 0.15% 올라 2주 전(0.07%)의 두 배를 넘었고, 인천은 0.03%로 상승 전환했다. 경기도에서는 성남 분당구(1.53%)와 과천시(1.16%), 광명시(0.62%)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전국은 0.13% 올라 2주 전(0.06%)보다 0.07%p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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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2주 누계). 한국부동산원 제공 |
전세시장도 강세를 이어갔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17% 올라 2주 전(0.12%)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강남3구와 마용성 등 정주여건이 우수한 지역을 중심으로 매물 부족 현상이 이어지며 가격을 끌어올렸다. 수도권은 0.11%, 전국은 0.07% 올랐다.
한편 정부가 지난 15일 부동산 안정화 대책을 발표하면서 이후 시장 흐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장에서는 정부의 잇단 규제 조치에도 상승세가 쉽게 꺾이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거래량이 줄더라도 대기 실수요가 두터운 데다, 전세가격 상승이 매매 심리를 자극하고 있어서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랩장은 "서울 전 지역과 경기까지 규제지역으로 묶이면서 단기적으로 거래량 감소와 상승폭 둔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강남3구와 용산 등 핵심 지역은 공급 부족으로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규제는 6·27 대책 때보다 효과가 짧고 시장 반응도 제한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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